님(김정호)

님(김정호)

김정호 0 1197
김정호
간다 간다
정든 님이 떠나간다
간다 간다
나를 두고 정든 님
떠나간다
님의 손목 꼭 붙들고
애원을 해도
님의 가슴 부여잡고
울어 울어도
뿌리치고 떠나가드라
속절도 없이
오는 정 가는 정에
정들어 사랑했던 님
어쩌면 그렇게도
야속하게 가시나요
하 하
간다 간다
나를 두고 정든 님
떠나간다 우 우
허어어
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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