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언

자유선언

김현정 0 285
김현정
이제는 아파도
울지 않을래
이제는 슬퍼도
울지 않을래
널 보고 싶어도
널 찾지 않을래
그래도 너를
벗어 날수는 없겠지만
내 곁에 처음 왔을 때
니 맑은 눈빛
너무나 좋아서
온 종일 설레임에
들떠서
너만을 생각했지
그땐 정말 몰랐었어
이렇게 쉽게
니가 떠날줄이야
당연히 내곁에는
니가 함께
있는줄 알았는데
하지만 니가 떠난 지금
자꾸만 커져가는
너의 존재가
어떻게 살아내야 할지
너무나 막막해
조금씩 많아진
다툼 속에서
조금씩 길어진
침묵 속에서
그렇게 깨어진
그 작은 틈새로
이별은 벌써 내게
시작되고 있었나봐
나 아닌 다른 누구도
니곁에 서면
어울린다는 걸
조금만 눈치라도 챘다면
이렇친 않을텐데
그땐 정말 몰랐었어
너무나 사랑해서
함께 했을뿐
그것이 추억으로
혼자된 날
힘들게 할줄이야
하지만 니가 없더라도
여전히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건
이렇게 괴롭히는 너에
추억인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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