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고양이

시인과촌장 0 320
시인과 촌장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빛나는 두 눈이며
새하얗게 세운 수염도
그대는 정말
보드라운 고양이
창틀 위를
오르내릴때도
아무런 소릴 내지않고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그 보드라운 발
아픔없는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고양이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않은
그 아픔없는 눈
슬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그 보드라운 발
슬픔없는 두눈
너무너무 좋을테지
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우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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