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무도회

가장무도회

최희준 0 257
최희준
천하는 내것이다
세상은 발 아래다
아아 소리 쳐도
대답은 없고
남은건 힘겨워
부서진 흰머리
인생은 하룻밤
가장무도회냐
부귀도 한 저녁
아부도 한 새벽
잠들면 꿈처럼
지나간 무도회
사랑은 내것이다
내품에 안겼다
아아 가슴펴도
세월은 가고
남은건 땀에 젖어
얼룩진 분 냄새
인생은 하룻밤
가장무도회냐
사랑도 한 저녁
청춘도 한 새벽
허무한 꿈처럼
스쳐간 무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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