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니

잘지내니

메이비 0 220
메이비
어쩜 변한 게
하나 없니
너 변했다면
좀 슬펐을까
오랜만이야
설레는 맘
감출 수 없어
니 계절이
지나가버리고 어느새
널 잊어버리고
길거릴 걷는데
그대로 멈춰선
내 발걸음에
익숙한 향기가
또 날 부르네
근데 넌 왜
변한 게 없지
플랫슈즈에
엉뚱한 몸짓
그러다 넘어진다니까
천천히
왜 또 드는 걸까
이런 걱정이
나 없이 또
네가 없이
지내왔던 날들이
아팠을까
넌 어땠을까
내 사랑은 너였을까
사랑했어 참 많이
고마웠어
늘 그립고 그립던
내 사랑 너였어
네 따뜻한 눈빛과
그 여전한 말투가
온종일 내
마음을 흔들어
언젠간 다시 만날
수도 있겠지
라고 생각해왔던
내 기대치
그저 먼 훗날이라
상상하며 피식
웃으면서 지냈지
근데 이젠 내 앞에
떡 하니 나타나
멈춰버린 게 또 너라니
아 머리가 또 복잡해져
나도 날 이제는
모르겠어
가끔씩 네
생각 날 때
이 노래를 듣곤 해
사랑일까 또 추억일까
내 마음을 나도 몰라
사랑했어 참 많이
고마웠어
늘 그립고 그립던
내 사랑 너였어
네 따뜻한 눈빛과
그 여전한 말투가
온 종일 내
마음을 흔들어
이게 내게는
한낱 여름 밤에
추억으로만 남을까
내 진심을
말하면 알까 이런
날 멈추고 널 잡을까
이게 내게는
한낱 여름 밤에
추억으로만 남을까
내 진심을 말하면 알까
이런 날 멈추고
널 잡을까
그때 내가
사랑했던 그때가
저 하늘에 펼쳐진
시간에 흘러가
돌아갈 수 없는 나
행복했던 지난 날
웃으며 안녕하며
널 보내 잘지내니
익숙한 네 뒷모습
잘지내
내 마지막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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