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마

가지마

유리상자 0 684
유리상자
하루 또 하루 갈수록
줄어만가는
너의 맘속에
내 초라한 자리
그저 잠시 널 빌리다
되돌려 주는
바람이기를
난 바랬었는데
늘 내겐 뭔가
모자랐었지
그게 뭔지 몰라도
그는 가진거겠지
미안해
어쩜 니가 외려 나보다
힘들었을텐데
먼저 떠나줘야
했었는데 난 하지만
보낼 자신이 없어
떠날 용기도 없어
사랑하는 널
왜 잃어야 해
가지마
나 없이 넌 못살아
어떻게든 너만은
행복하게 해줄테니
제발 니 자리로
돌아와줘
늘 말해왔던
너의 미래가
내곁에선 너무
멀게만 느껴졌겠지
이해해
어쩜 내가 외려 너보다
더 아쉬웠는 걸
더 나은
사람이지 못한게
난 하지만
보낼 자신이 없어
떠날 용기도 없어
사랑하는 널
왜 잊어야 해
가지마
나 없이 넌 못살아
어떻게든 너만은
행복하게 해줄테니
가지마
제발 가지마
나의 전부를 걸어
어떻게든 너만은
행복하게 해줄테니
나를 위해
너를 위해서
제발 니 자리로
돌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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