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

성숙

민해경 0 1437
민해경
당신을 알기 전에는
풀잎처럼 흔들리는
아주 조그만
여자였는데
당신을 알고 나서는
넓은 바다 드높은산
내가 어느새
변해버렸네
하지만 당신의
닫겨진 마음만은
아직도 읽을수 없네
깊은 밤 헤매는
나른한 꿈일까
잡히지 않는 우리님
당신을 대할 때마다
마른 잎이 부서지듯
내 작은 가슴
허공을 떠도네
하지만 당신의
닫겨진 마음만은
아직도 읽을수 없네
깊은 밤 헤매는
나른한 꿈일까
잡히지 않는 우리님
당신을 대할 때마다
마른 잎이 부서지듯
내 작은 가슴
허공을 떠도네
허공을 떠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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