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초

고향초

장세정 0 1938
장세정
남쪽나라 바다멀리
물새가 날으면
뒷동산에 동백꽃도
곱게 피었네
뽕을따던 아가씨들
서울로 가네
정든 사람
정든 고향
잊었단 말인가
찔레꽃이 한잎 두잎
물위에 내리면
내 고향에 봄은가고
서리도 차네
이바닥의 정든사람
어디로 가네
전해오던 흙냄새를
잊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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