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만가

사랑의만가

조용필 0 375
조용필
처음 만난 호텔 커피숍
구석진 자리
어제만 같은데 벌써
계절은 가고 또 오고
소나기에 쫓겨 문을 연
붐비던 오후
우연히 자리를 함께
한 것이 실마리
그대로 헤어지기 싫었어
그 때도 그 다음도
시간이 서로의 가슴에
사랑을- 불 질렀어
마지막 연인이야
그대가 정말
거짓 아닌 거짓 아닌
내 마음 이였는데
소나기에 쫓겨 문을 연
붐비던 오후
우연히 자리를 함께
한 것이 실마리
운명은 웃으며 나에게
사랑을 안겨주고
다음엔 너무도 가혹히
그 사랑- 앗아갔어
이제는 닿지 않는
이 손길 아 아
눈 감으면 살아오는
그 얼굴 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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