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송창식)

새는(송창식)

송창식 0 236
송창식
새는 노래하는
의미도 모르면서
자꾸만 노래를 한다
새는 날아가는
곳도 모르면서
자꾸만 날아간다
먼 옛날
멀어도 아주 먼 옛날
내가 보았던
당신의 초롱한
눈망울을 닮았구나
당신의 닫혀있는
마음을 닮았구나
저기 저기
머나먼 하늘 끝까지
사라져 간다
당신의 마음도
사라져 간다
멀어져 간다
당신의 덧없는 마음도
사라져 간다
당신의 덧없는 마음도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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