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심연옥)

한강(심연옥)

심연옥 0 252
심연옥
한많은 강가에
늘어진 버들가지는
어제밤 이슬비에
목메어 우는구나
떠나간 그 옛날은
언제 오려나
기나긴 한강 줄기
끊임 없이 흐른다
흐르는 한강물 한없이
흐르건만은
목메인 물소리는
오늘도 우는구나
가슴에 쌓인 한을
그 누가 아나
구백리 변두리를
쉬임없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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