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걷자

좀걷자

정인개리 0 241
좀걷자
정인개리

좀 걷자 우리
마음도 복잡하니
마주 보고 있는 게
더 지치는 것 같아
왠지
어떡 할까 우리
헤어질까 우리
다시 시작하는 게
좀 겁나는 것 같아
난 왠지
잘 모르겠어
어떡해야 하는 지
끝이 보이는 것
같아도
쉽게 매듭 질 수
없어서
미련 때문인 건지
도대체 답이
안 나와서
이렇게
고민 고민 고민
또 고민 고민 고민해
술 먹자 우리
머리도 복잡하니
얘기가
자꾸 겉도는 게
난 더 못 참겠어
조금 오른 술이
날 더 헷갈리게 해
마주 앉아
바라보다
바보처럼 또 웃게 돼
잘 모르겠어
어떡해야 하는 지
끝이 보이는 것
같아도
쉽게 매듭 질 수
없어서
미련 때문인 건지
도대체 답이
안 나와서
이렇게
고민 고민 고민
또 고민 고민 고민해
이별도 사랑하는 거
그것만큼 쉽지 않아
취한 채로 우린
계산하고 나왔지만
아직도 맘 못 정하고
우리 사랑은
맴돌고 있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것들도
너한텐 쨉도 안 됐지
향기 나는 꽃들도
부드러운
음악의 선율도
값비싼 선물도
다 좋았어
너라면 무조건
다 버렸어
너 빼고 모든 걸
근데
그 사랑이
요즘 주춤해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 이쯤 해
꺼내다 마는데
니 모습이
예전처럼 내겐
섹시하진 않은데
자꾸 나쁜
생각만 하는
내 맘은
널 원하지
않는 것 같아
예전과 달라
이젠 끝인 것 같아
너와 난
이젠 끝인 것 같아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잘 모르겠어
어떡해야 하는 지
끝이 보이는 것
같아도
쉽게 매듭 질 수
없어서
미련 때문인 건지
도대체 답이
안 나와서
이렇게
고민 고민 고민
또 고민 고민 고민해
잘 모르겠어
어떡해야 하는 지
끝이 보이는 것
같아도
쉽게 매듭 질 수
없어서
미련 때문인 건지
도대체 답이
안 나와서
이렇게
고민 고민 고민
또 고민 고민 고민
또 고민 고민 고민해
고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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