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석양

이미자 0 364
이미자
꽃피던 봄날은
어느덧 가고
낙엽에 가을마저
저물어 가네
인생은 나그네
나그네 인생길은
홀로갈 머나먼 길
하염없이
생각해도
가슴에 사무치는
옛일인데
가신님의 이름
불러 보아도
석양은 말이 없네
그늘진 비탈길
홀로 가자니
지나간 그 세월이
그리워 지네
인생은 나그네
나그네 인생길은
홀로갈 머나먼 길
가슴 깊이
그려봐도
모두가 지나간
옛일인데
가신님의 이름
불러 보아도
석양은 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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