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빗속으로

저빗속으로

해바라기 0 351
해바라기
거리는 찬비로 젖어있네
혼자서 거니는
외로운 길
누군가 우산을
받쳐들고
살며시 웃으며
걷자하네
이름도 모르고
처음 본 사람은
아무런 말없이 걷네
무어라 말하곤
싶었는데
찬 비만 내려오네
비는 내리네
파란줄 수놓은
우산 속의
사람은 말없이
웃고 가네
떠나간 사람을
생각하며
희미한 모습이
아롱지네
아직도 내 맘은
지나간 사람을
잊지 않고 있는걸까
내 맘을 모르는
그 사람은
어디쯤 있을거나
비는 내리네
우산을 제치고
뛰고 싶네
저 빗속으로
저 빗속으로
뛰어가고 싶네
저 빗속으로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