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활받지않는너에게

전활받지않는너에게

투에이엠(2AM) 0 299
투에이엠(2AM)
얼마나 얼마나
싫어할 지 알면서도
이것 밖에 할 게 없다
너의 집 앞에서
할일없이 너를
기다리는 일
아무리 아무리
나 비참해도
너를 잃는 것보단
잃을 게 없어서
같은 곳에서 너의
집 앞에서 기다린다
이미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나를 보려조차
않는 너에게
아무리 빌어도 용서를
구해도 소용 없는
일이라 해도
너의 집 앞에
서서 기다린다
나를 본체조차
하지 않아도
마치 첨 본
사람처럼 날 지나쳐도
미안하다는 내 한마딜
들어줄 때까지
하루에도 수 십 번씩
전화기를 보고 작은
소리에도 놀라서
너의 문자인지 몇 번씩
확인하곤 했어
처음에는 처음엔
늘 있는 다툼처럼
돌아 올 줄 알았어
이렇게 독하게
날 떠나기엔 너는
너무 착한 여자라서
이미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나를 보려조차
않는 너에게
아무리 빌어도 용서를
구해도 소용 없는
일이라 해도
너의 집 앞에
서서 기다린다
나를 본체조차
하지 않아도
마치 첨 본
사람처럼 날 지나쳐도
미안하다는 내 한마딜
들어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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