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지울수있다면

시간을지울수있다면

조성훈 0 476
조성훈
왜 아무런 말도 없이
나만 모르게
이별을 혼자서
준비한거니
왜 사랑하게 했는지
이렇게 쉽게
끝나버릴 거라면
이별을 주는
너에 눈빛에
어떻게 슬픈
내색도 없는지
잊어야 하는
이 순간마져
함께 했던 기억에
눈물이 나
지난 시간들을
지울 수 있다면
내가 사랑했던
널 보낼 수 있어
서로가 다르게
느끼는 추억들에
너무 힘들지 않게
잊으려 할 수록
선명해져 오는
너에 모습
지울 수가 없는데
잊혀진 건지
너에 기억엔
우리 같이 했던
많은 날들이
지난 시간들을
지울 수 있다면
내가 사랑했던
널 보낼 수 있어
서로가 다르게 느끼는
추억들에
너무 힘들지 않게
버릇처럼 어느새
익숙해진 이 길은
너와 같이 걷던 거린데
너는 어디에 있는지
모든게 낯설어 보여
기다림도 지쳐 가나봐
사랑해서
너무 외롭던 날도
그 외로움에
살아온거야
그마져 내개 없었다면
내 삶은
숨 쉬는 게 다야
널 잃은 삶 속에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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