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곁에

내곁에

김진표 0 324
김진표
언제나 내게
너무 따뜻한
니 곁에 있을께 영원히
못났어 난 정말 못났어
우리 사랑이 무슨
낙서인 듯 막써
소리 높여 악써
너무도 잘 알면서
입이 심해도 이미도
정말 입이 너무도 앞서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소홀해지는 나
나 조차도 나를
용서할 수 없는 나
꼭 나 갈대로
가다 보면 어딨나
너무나 당연히
너를 찾는 나
거참 희한해
정말 미안해
너무 화내 나
네 곁을 떠나가네
너는 아네
계속해 가네
가다가 보면
난 니안에 정말 무안해
잘하는 것도 없는
나 같은 못난 놈과
이렇게 오래 오래
내 볼에 볼에
뽀뽀하며 신나게
부른 노래 노래
싫지만 나보다
니가 나 내 꼴에
언제까지나 내게
너무 따뜻한
니 곁에 있을께
영원히
어딜 가도 믿는다
하지만 물론
믿어도 된다는 걸
잘도 알지만
꼭 이럴 땐
얼마 전 내가 본
돌아온 영화 속의
멋진 주인공처럼
감시하듯 수없이
걸게 되는 핸드폰
왠지 내가 앤지
이게 죈지
그래도 걸어 그리고선
짜증 그 가증
너만을 기다려온
나를 봐 좀
누구와 어디에
너의 주위에
누가 있는지
이것이 다 널 위해
이말 하나로
모두 알아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어라 난 돌아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어
이것 때문에 한 두 번
토라진 것도 아니지만
지금은 마냥
잘도 놀아
행복에 나의
만족에 불구하고
손을 포개
함께 기도해
언제까지나 내게
너무 따뜻한
니 곁에 있을께
영원히
어쨌든 여하튼
모든 걸 다 떠나
바로 우리 같은
사랑도 드물다
괜한 줄다리기 하지 말고
변하지 말자 우리 둘다
내게로 와
내 얼굴 봐
우리가 서로
부끄럽지 않게 가자
굳이 말하자면
유치하겠지만
세상이 무너져도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내게
너무 따뜻한
니 곁에 있을께
영원히
언제까지나 항상
우리 함께 해
기억해 영원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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