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소울스타)

지우개(소울스타)

소울스타 0 316
소울스타
그런대로 지낼만 하네요
오늘도
가끔은 그댈 생각하며
난 웃기도 하죠
혼자서 먹는 저녁도
혼자 영활 보는 일도
이젠 다 익숙해졌나봐
그대 없이도
사람들을 또 만나고
싱거운 농담에도 웃으며
하룰 보내죠
이런 내가 서운하고
가슴 아프겠지만
흘릴 눈물 하나
남겨둘게요
그대와 듣던
슬픈 노랠 들을 때
그대와 걷던 거릴
혼자 걸을 때
아파도 걱정해줄 그대
내 곁에 없을 때
한번만 나 울게요
창밖으로 긴 하루가
지나 가네요
친구들이 했던 얘길
떠올리며 웃어요
그댈 생각하는 시간은
더 짧아졌지만
이것 하나만은
아직 힘들죠
그대와 듣던
슬픈 노랠 들을 때
그대와 걷던 거릴
혼자 걸을 때
아파도 걱정해줄 그대
내 곁에 없을 때
한번만 나 울게요
혼자서도 이렇게
그댈 사랑할 것 같아서
어떻게 그댈
잊어야 하나요
여전히 난 그대를
잊을 자신이 없는데
돌아올순 없나요
사랑해요
난 그대를 사랑해요
달아날까 겁이나
맘껏 못한 말
가슴에 얹혀있던 그 말
혼자 되뇌이고
한번은 나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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