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

광대

리쌍(withBMK) 0 408
리쌍(with BMK)
Oh 내가 웃고 있나요
모두 거짓이겠죠
날 보는 이들의
눈빛 속에는
슬픔이 젖어 있는데
내 이름은 광대
내 직업은 수많은
관객 그 앞에
웃음을 파는 일
슬퍼도 웃으며
내 모습을
감추는게 철칙
oh 이런 내 처질
손가락질 하며
날 모욕해도
더 크게 웃고
난 땀으로 목욕하고
음악이 꺼지고
막이 내리고
밤이 오면
별빛에 몸을 씻고
눈부시게 광낸
구두를 신고
달에게 청혼하듯
손을 내밀어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앞으로 달려 (아무도)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흐르는 이 시간에
외롭게 홀로 핀 꽃
한 송이에 난 반해
사랑을 나누려
나는 간다네
세상을 넘어
시간을 멈추고
세상을 넘어
신나게 춤을 춰봐
세상을 넘어
모두가 같은 높이에서
그래 그래 그렇게
Oh 내가 웃고 있나요
모두 거짓이겠죠
날 보는 이들의
눈빛 속에는
슬픔이 젖어 있는데
무대 위에 서면
우린 때론 정반대
내가 관객이 돼
사람들의 얼굴에
상상의 그림을 그려
물감을 뿌려
저 불타는
이십대의 청춘은
내일이면
이 사회의 첫 줄을
이력서 쓰며
인생을 시험 보고
저 순진한 사랑의 초보
애인 있는 남자와
눈 맞어 사랑에 빠져
슬픔을 기다리네
너와 나 모두
왕의 옷을 입어도
신하가 돼버리는 현실에
혼신에 힘을 다해
헌신에
오늘 술 한잔 하면
내일은 물 한잔으로
버텨야 하지만
일단은 오늘 또 마시네
아픔이 싹 가시네
세상을 넘어
시간을 멈추고
세상을 넘어
신나게 춤을 춰봐
세상을 넘어
모두가 같은 높이에서
그래 그렇게
Oh 내가 웃고 있나요
모두 거짓이겠죠
날 보는 이들의
눈빛 속에는
슬픔이 젖어 있는데
Oh 내가 웃고 있나요
모두 거짓이겠죠
날 보는 이들의
눈빛 속에는
슬픔이 젖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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