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인오후

비개인오후

이연실 0 425
이연실
어제부터 내리던
그 비가 창문을
밤새 적시더니
찌뿌린 하늘은
터오는 아침을
우울하게 해 오오
비가개인 오후에는
마음이 상쾌해
무작정 길을 나서 히히
마음은 가볍고
어딘가 있을것 같은
사랑할 사람을
저 골목을 돌아서면
있을것만 같아
철퍽이는 길을
따라서 가다가
그만 미끌어 졌어
누군가 옆에서
부축을 하는데
정말 난 몰라 오오
비가개인 오후에는
마음이 상쾌해
무작정 나섰던 길이
그사람 만날줄
언제가 만나면하고
기다린 보람이
비가개인 상쾌한 날
만난 줄이 야 오오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비가개인 오후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비가개인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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