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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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0 394
주현미
두 눈을 감아요
두 눈을 감아요
당신께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아무도 몰래
누구도 몰래
지금 이 시간
사랑한단 말 대신
좋아한단 말 대신
어느새 두 뺨에
노을이 지네
나를 보세요
나를 보세요
아아아
내 마음이
왜 이럴까요
내 눈을 보세요
내 눈을 보세요
밤하늘 별보다
반짝이잖아
가까이와요 속삭여줘요
지금 이 순간
사랑한단 말 대신
좋아한단 말 대신
어느새 두 뺨에
노을이지네
아무도 몰라
아무도 몰라
아아아 꿈이라면
깨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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