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버릇

술버릇

원티드 0 309
원티드이 정
그만하라고
이 술잔을 뺏지 마요
오늘은 제발
말리지 마요
(날 위한다면)
걷지 못할 정도로
나를 가눌 수가 없어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취하진 않죠
한눈에
(취해 보여도)
안쓰럽게
(우는 듯 보여도)
이깟 몇 잔의 술로
나는 지지않죠
걱정은 말아요
내가 못 이기는 건
술이 아니라
그녀 하나이니까
그녀는 어디 있는지
또 다른 사랑하는지
누가 알고 있다면
가르쳐주세요
그녀를 볼 수 있다면
한 번이라고 해도
내 목숨과도
바꿀 테니까
많이 마신 것처럼
내 얼굴이 붉어져도
괜찮아요
난 더 마실 수 있죠
(난 괜찮아요)
온몸이
비틀거리는 것은
내가 그러는게 아니라
이 세상이 제멋대로
그러는 거죠

그녀는 어디 있는지
또 다른 사랑하는지
누가 알고 있다면
가르쳐주세요
그녀를 볼 수 있다면
한 번이라고 해도 no
내 목숨과도
바꿀 테니까
내가 미워서
날 떠난 그 순간부터
그저 죽지 못해서
하루 또 하루를
살 뿐이죠
오직 그녀만을
사랑하기에
혹시 지금이라도
다시 돌아올까 봐
아직 기다리는데
그녀를 사랑했다면
그녀를 안아봤다면
내가 왜 이러는지
모두다 알겠죠
또 다시 태어난다면
그때도 그녀겠죠
나의 가슴은
그녈 찾겠죠
기억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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