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초의독백

고란초의독백

블랙홀 0 427
블랙홀
맑게 개인 날이어도
눈뜨고 싶지 않아
아름다운 소리라도
듣고 싶지가 않아
눈 비 바람 몰아쳐도
나는 애써 견뎠어
모두 태워 지웠어도
나를 지울순 없어
홀로 간직한 기억
꽃이 떨어지던
홀로 지켜온 사랑
백제의 마음
모두 태워 지웠어도
나를 지울순 없어
홀로 간직한 기억
꽃이 떨어지던
홀로 지켜온 사랑
백제의 마음
고란사의 종소리도
묻혀 버리었지만
가느다란 나의 몸은
바위틈에 남았어
온몸으로 눈물짓는
나의 이름 고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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