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편지

겨울편지

임재범 0 385
임재범
어느덧 겨울입니다
편안히 계신건가요
그대 문득
쌓여진 눈을 보며
지난 추억에
잠깁니다
스산한 바람 사이로
그대가 떠나야했던
계절 새삼
묻어둔 그리움이 도져
또 다시
겨울을 탑니다
말로는 다 못해서
전할수가 없어서
남은 낙엽 한장에
그리움을 씁니다
어디선가 나처럼
이 거리를 서성일
그대에게 눈물로
내 눈물로
적어 내려간 편지
잊어도 잊을수 없고
버려도 버릴수 없는
기억 내게
겨울은 기다림을
가르쳐주고
깊어만 갑니다
말로는 다 못해서
전할수가 없어서
남은 낙엽 한장에
그리움을 씁니다
어디선가 나처럼
이 거리를 서성일
그대에게 눈물로
내 눈물로
적어 내려간
한줄 또 한줄
할 얘기가 많은데
너무나도 많은데
어쩌죠
마지막 잎새 위엔
더 쓸곳이 없네요
사랑하고 있다고
아직도 난
기다리고 있다고
썼다가 또 지우는
부칠수 없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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