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살

굳은살

김범수 0 379
김범수
아무 느낌 없대
내 멍든 가슴이
행복이 뭔지도 잊었대
좋은것이 없대
내 흐린 두눈이
온 세상이
빛을 잃었대
그립고 또 그리워
너무 쓰라려서
가슴에 굳은살이
앉은건가봐
제발 돌아와줘
나를 안아줘
제발 돌아와줘
너무 아프거든
가슴이 쉬도록
소리치는 말
너 혼자만
왜 나를 못 듣고
지나가는지
아무 때고 흘러
고장난 눈물이
나와야 할때를 모른대
아무데도 못가
길 잃은 걸음이
너와 걷던 길만 기억해
몇번을 곱씹어도
짙어지는 향기
추억은 닳는 법도
없는건가봐
제발 돌아와줘
나를 안아줘
제발 돌아와줘
너무 아프거든
가슴이 쉬도록
소리치는 말
너 혼자만
왜 나를 못 듣고
지나가는지
사랑이 멈춘 다음은
이별이 아닌가봐
더 사랑할 차례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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