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아름다운이야기

누구에게나아름다운이야기

조장혁 0 402
조장혁
그때 우린
참 어렸었지
서로 처음이라
어쩔 줄 몰랐었어
손을 잡을 때도
입맞춤 할 때도
수줍어
정말 서툴고 어색했어
그때 우린
참 가난했지
하루 종일 거릴 걷는게
전부였어
그리 좋은 곳에
갈 수 없었지만
함께면 세상
부러울 사람 없었어
시간이 흘러
가고 오는 숱한 사랑
잦은 이별뒤
널 다시 만나면
그때처럼 그 마음이
내 가슴에 돌아올까
많이 변했어도
우린 알 수 있겠지
내가 가진 추억만큼
넌 가졌으니
한번쯤 우연이라도
마주치길
그런 기대도
해보지만
살아가는 동안
스치지 않길 바래
가끔씩 내가 쉬어갈
그늘처럼 네 삶에
가장 고왔던 기억으로
나를 불러줘
그때 우린
참 잘 싸웠지
별일 아닌데도
화를 내 울게 했어
먼저 미안하단 말
하지 못해서
며칠을 뜬 눈으로
밤 지새웠지
그때 우린
참 쉽게 했지
해도 해도 사랑해란
말뿐이었어
서로 귀에 눈에 손끝에
가슴에 세상에
영원할거라
약속했었지
시간이 흘러
가고 오는 숱한 사랑
잦은 이별뒤
널 다시 만나면
그때처럼 그 마음이
내 가슴에 돌아올까
많이 변했어도
우린 알 수 있겠지
내가 가진 추억만큼
넌 가졌으니
한 번쯤 우연이라도
마주치길
그런 기대도
해보지만
살아가는 동안
스치지 않길 바래
가끔씩 내가 쉬어갈
그늘처럼 네 삶에
가장 고왔던 기억으로
나를 불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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