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고백

뜨거운감자 0 484
뜨거운 감자
달이 차고
내 마음도 차고
이대로 담아 두기엔
너무 안타까워
너를 향해 가는데
달은 내게
오라 손짓하고
귓속에 얘길 하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야
제일 맘에 드는
옷을 입고
노란 꽃 한 송이를
손에 들고
널 바라 보다 그만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네
이게 아닌데
내 맘은 이게 아닌데
널 위해 준비한
오백가지 멋진 말이
남았는데
사랑 한다는
그 흔한 말이 아니야
그 보단 더욱더
로맨틱하고 달콤한
말을 준비했단 말이야
숨이 차고
밤 공기도 차고
두 눈을 감아야만
네 모습이 보여
걸을 수가 없는데
구름 위를
걷는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란 걸
알게 됐어
널 알게 된 후부터
나의 모든 건
다 달라졌어
이게 아닌데
내 맘은 이게 아닌데
널 위해 준비한
오백가지 멋진 말이
남았는데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이 아니야
그 보단 더욱더
로맨틱하고 달콤한
말을 준비했단 말이야
나를 봐줘요
내 말을 들어봐 줘요
아무리 생각을
하고 또 해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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