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고향)

그곳에(고향)

김철민 0 365
김철민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나네
바람개비 손에 쥐고
보리밭 지나
신작로 길을 달리던
내 어린시절과
함께 놀던 친구들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나네
은빛으로 눈부신 바다
조각구름 한가로이
바람에 실려
이리로 저리로
떠다니던 그 하늘
아 나 언제나
돌아가려나
돌담위에 햇살과
유채꽃 향기롭게
가슴으로 피어나는
아 그리운 그곳으로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나네
어머님의 무릎벼개
초가집 뒤 나무 아래서
내 머리를 만져주시던
나도 몰래 꿈나라
아 나 언제나
돌아가려나
돌담위에 햇살과
유채꽃 향기롭게
가슴으로 피어나는
아 그리운 그곳으로
나 이제는 돌아가려네
에헤 정 들지 못하는
이곳을 떠나
사랑하는 부모형제
그리운 내 친구들
날 반겨줄 그곳으로
아- 그리운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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