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태자

마의태자

박재홍 0 192
박재홍
달빛만 고요하게
태자성에 슬픈 추억을
바람-따라 물결따--라
길손을 못가게 하네
아- 피눈물에 무덤이 된
마의 태자 우리 님-아
풀벌레 울적마다
눈물이 젖는구나
태-자성 우리 님---아
은은히 들려오는
장안사의 목탁 소리만
산을- 거쳐
물을 거--쳐
길손을 울려만 주네
아- 베옷자락 원한이 된
마의 태자 우리 님-아
장삼에 삭발하신
스님도 우는구나
태-자성 우리 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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