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3시의사랑(가을소나기)

오후3시의사랑(가을소나기)

박기영 0 178
박기영
너 없는 텅 빈 그 자리
외로움만 나를 기다려
너의 모습을
그리다 잠들어
나를 용서해줘
너만은 꼭 지켜줄 거라
약속했는데
그러지 못했어
네가 홀로 떠나는 길
한 번이라도
안아줄 걸 그랬어
뜨거운 내 눈물에
네가 깨어날 때까지
또 가을이 오겠지
네가 없는 세상은 그래
목메어 불러도
들리지 않는 것처럼
내가 사는 동안 너만은
꼭 지켜줄 거라
약속했는데
그러지 못했어
네가 홀로 떠나는 길
한 번이라도
안아줄 걸 그랬어
뜨거운 내 가슴엔
너 하나뿐이라고
또 가을이 오겠지
네가 없는 세상은 그래
목메어 불러도
들리지 않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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