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맘을누르죠

머리로맘을누르죠

김현성 0 171
김현성
잡지 못한 뒷모습
놓지 못한
우리 그리움
떨어지던
눈물을 닮은 흰눈이
머리위로 가득히
가끔 보내온
메일에 담긴
빈칸 뿐이던
하얀 고백처럼
기억나는 날
그때 그날은
눈물이 얼어서
두뺨 찌르던
가슴 찌르던
그 아픈 계절이 오네요
난 또 머리로
맘을 누르죠
춥기만 이 거리
제일 편안한
내 방 같아서
옷깃여며 뒤로만 걷죠
추억이 흰눈
발자국인듯
저기 두 사람
웃고 있네요
어린애같던
우리 모습처럼
기억나는 날
그때 그날은
눈물이 얼어서
두뺨 찌르던
가슴 찌르던
그 아픔 계절이 오네요
난 또 머리로
맘을 누르죠
맘을 누르고 있죠
나 견딜수 없어
몇날을 밤새워
이름 불렀죠
지울수 없는
그 아픈 계절이 오네요
남 또 머리로
맘을 누르죠
나나나 나나나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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