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짓

허튼짓

한경일 0 384
한경일
소리쳐
울어라도 볼까요
조금은
후련해지려나요
가시라도 난
삼킨 것처럼
가지 말라는
쉬운 한마디마저
이렇게 아픈데
웃으며
보내달라 했나요
안될것 같은데
어떡하죠
내 맘이 말을
듣지 않네요
너무 서툰 미소
자꾸 일그러져서
눈물만 흘러서
나를 이해할 수 있나요
나를 용서할 수 있나요
행복하란 그대 부탁
들어줄 수 없네요
다시 나를 버리고
자꾸 나를 울려도
그 모습마저 사랑해서
한동안
이러다가 말까요 그
대도 잊혀지게 되나요
나을수 없는 병인것처럼
아픈 이 사랑이
지겹지도 않은지
왜 이런 바본지
나를 이해할 수 있나요
나를 용서할 수 있나요
행복하란 그대 부탁
들어줄 수 없네요
다시 나를 버리고
자꾸 나를 울려도
그댈 잊을수는 없겠죠
지워봐도 잊어봐도
그대밖에 모른채
천번을 죽고
다시 살아요 워---
하루에도 몇번씩을
제자리만 맴도는
허튼 짓인걸
알아버렸으니까
그댈 미워해야 하나요
내가 원망해야 하나요
내게 허락된 마지막이
난 그댄가봐요
다른 사랑 찾으려
쉴새없이 헤매도
허튼짓이란걸 알면서
그런 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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