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백숙

영계백숙

정형돈 0 186
정형돈
찌는 태양에
지쳐가는 누들랜드
백성 모두의
걱정거리 한 사람
마법에 걸린
메밀리아 공주는
하루하루 말라가고
오직 한가지
마법 풀 수 있는건
저 바다 건너
외딴섬에 흐르는
쯔유쯔유강
신비의 간장
누가 구해올 수 있을까
오 오래 걸을 수 없는
누들들은
그 누구 하나도
나서질 못하고
이웃 나라 용병
찾아 보다가
영계백숙 오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그의 튼튼한
다리를 믿어
그의 거치른
피부를 믿어
영계백숙 오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거만하게
꼰 다리를 믿어
속이 꽉 찬
그의 배를 믿어
영계백숙 오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그 누구보다
진국이라네
그 누구보다
뜨거운 사나이
내 백숙~
떠나기 전 날
둘은 처음 만났어
둘다 첫눈에
반해 버렸어
찹쌀 대추가
튀어나올 정도로
백숙은 그녀가
아름다웠어
배에 묶인 실
동여매고~~
노를 저어 간다
저 바다를 건너
메밀리아를 위한
간장을 찾아
영계백숙 오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그의 튼튼한
다리를 믿어
그의 거치른
피부를 믿어
영계백숙 오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거만하게
꼰 다리를 믿어
속이 꽉 찬
그의 배를 믿어
영계백숙 오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그 누구보다
진국이라네
그 누구보다
뜨거운 뜨거운 뜨거운
뜨거운 뜨거운
(핫 뜨거 뜨거)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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