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열흘한달또다시일년

하루열흘한달또다시일년

케이씨엠 0 385
케이씨엠
계속 걸어가야 하는데
돌아서는
걸음이 느리죠
너무 멀리가버려
들리지도 않는데
잘 지내란
혼잣말만 하네요
많이 돌아선걸
알면서도
모른척 웃으며
지나쳤죠
이젠 웃으려해도
슬픈 표정되네요
미소마저 그댈따라
갔나봐요
하루가면 미워지고
화도 나겠죠
열흘가면 그대
사진 보며 울겠죠
한달후에 잊는다고
다짐하고 또 하죠
그녀를 바보처럼
잊지못하는
힘겨운 날 보겠죠
손서리치면서 내려간
눈물에 녹인
그대 이름도
지워지고 있네요
그대만의 나처럼
흐릿해진 흔적들만
남기네요
하루 가면 미워지고
화도 나겠죠
열흘 가면 그대
사진 보며 울겠죠
한달후에 잊는다고
다짐하고 또 하죠
일년 후 잊지 못해
힘겨워하는 나만
남아 있겠죠
오늘도 내일이며
어제인듯
그대에겐
나도 지난일이죠
죽을만큼
그대 사랑하며
미치도록
보고 싶어했던
시간은 흘러가고
그대 변하겠죠
하루 가고 추억은
더 번져가네요
열흘 가고 그리움은
줄지 않네요
한달 후에 사랑은
기억속에 묻쳐도
그댈 그리워하다가
또 일년이 지나가고
그렇게 십년이
지나간 후에도
나는 그댈 못 잊죠
하루 열흘 한달
또다시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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