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랑(원곡)

옛사랑(원곡)

이문세 0 280
이문세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나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모습
모두 거짓인가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눈에 덮혀가고
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버려 두듯이
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
내맘에 고독이
너무 흘려 넘쳐
눈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 위에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속에 있네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눈에 덮혀가고
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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