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댁사공

춘천댁사공

이미자 0 379
이미자
실안개 소리없이
흘리를 소양강에
조각배 띄워놓고
미련을 싣고
춘천댁 사공이
꽃각시 사공이
한사코 오마던
그 님을 기다리네
떠나간 님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춘천댁 사공
흰구름 정처없이
떠도는 호수위에
꽃잎을 뿌려놓고
사연을 싣고
춘천댁 사공이
꽃각시 사공이
사십리 물길에
추억을 새겨보네
떠나간 님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춘천댁 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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