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나

나야나

문주란 0 369
문주란
바람이 분다
길가에 목롯집
그냥 가긴 서운하잖아
나 한 잔 자네
한 잔 권커니
한 번은
내 세상도 오겠지
아자 내가 뭐 어때서
나 건들지 마
운명아 비켜라
이 몸께서 행차하신다
때로는 깃털처럼
휘날리며
때로는 먼지처럼 밟히며
아자 하루를 살아냈네
나야 나야 나
나야 나야 나
밤늦은 골목길
외쳐보아도
젖은 그림자
바람에 밀리고
거리엔 흔들리는
발자국 어둠은
내리고 바람찬데
아자 괜찮아 나 정도면
나 건들지 마
운명아 비켜라
이 몸께서 행차하신다
때로는 깃털처럼
휘날리며
때로는 먼지처럼 밟히며
아자 하루를 살아냈네
나야 나야 나
나야 나야 나
밤늦은 골목길
외쳐보아도
젖은 그림자
바람에 밀리고-
거리엔 흔들리는
발자국 어둠은
내리고 바람찬데
아자 괜찮아 나 정도면
아자 괜찮아 나 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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