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울고간밤

기러기울고간밤

명진희 0 237
명진희
기러기 울고간 밤
바람아 불지마라
님을 실은 구름은
구만리 먼하늘을
이 밤 타고 오신단다
돌아서던 그 길목에
다시 만나
그 가슴에 안겨
울던 꿈이여
음------- 음-------
깨지나 말것을
오동잎 지는 밤에
바람아 울지마라
님을 실은 구름은
구만리 먼하늘을
이 밤 타고 오신단다
섬돌밑 귀뚜라미
지새우는 이 한밤이
이다지도 길줄이야
음------- 음-------
미처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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