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아

누렁아

박강수 0 372
박강수
누가 너를
아픔의 시작이
되라 했나
두 눈에 맺힌
눈물 하나하나
미안하다 누렁아
사랑이 식은
세상에 빛
하나 없는 날들
여전히 우리 알 수 없는
세상속에 살아가
달아 날 수도 없는 날에
너는 누구를 향해 반가워
꼬리를 흔들었을까
자유도 모른 채
가족이 되고 싶은
누렁이의 작은 소원
착하고 여린 눈에
사람들은 모두가
주인 인 듯
달아 날 수도 없는 날에
너는 누구를 향해 반가워
꼬리를 흔들었을까
슬픔을 감추고
밝은 빛이 다 사라지고
어두운 두눈 속에
눈물이
고마운 사람들을 향해
꼬리를 흔들어
힘 내 누렁아
더욱 힘을 내 누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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