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어느새

김철민 0 349
김철민
흘러흘러 살아온
세월에 어느새
나그네 되고
터벅터벅 지나온
길 위에 어느새
나는 이방인
흔들흔들 바람에
실려온 이 길을
생각하니
꿈이련가
아득하기만 하여
서툰 휘파람 분다
밤길을 걷다
달빛에 길을
묻고도 왔소
흙먼지 뿔뿔 날리는
황토 길도
걸어 왔소
한 아름 꽃들이
피어난 들길도
걸어 왔소
흘러흘러 살아온
세월에 어느새
나는 나그네
터벅터벅 지나온
길 위에
너와 나는 이방인
밤길을 걷다
달빛에 길을
묻고도 왔소
흙먼지 폴폴 날리는
황토 길도
걸어 왔소
한 아름 꽃들이
피어난 들길도
걸어 왔소
흘러흘러 살아온
세월에 어느새
나는 나그네
터벅터벅 지나온
길 위에
너와 나는 이방인
머뭇머뭇 망설이는
길위에
너와 나는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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