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허수아비

이하이 0 255
이하이
그 어떤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고 마는걸
왜 난 모르냐고
일년만 지나도
지금과 달라져
내 생각에 아플 일은
없을 거라고
하지만 난 내
마음을 잘 아는 걸
변하질 않을 걸
너무 잘 아는 걸
세상엔 정해진
짝이 다 있기에
그런 사랑은 절대
잊혀지지 않는 걸
넌 내가 널 다
잊은 줄 알겠지만
다른 사람과
행복한 줄 알겠지만
나는 아직도
이렇게 못 잊고 있어
모두가 떠나가도
혼자 서있는
허수아비처럼
해가지고 모두
집에 들어가면
넓은 들판에 나
혼자 서 있는 걸
앞이 조금씩
안 보이는 어둠이
혼자 있는 날 점점
두렵게 하지만
어느새 꼭 감은
두 눈을 떠보니
아름다운 별들이
빛나고 있어
멀리 떠난 너의
그 모습들처럼
바라보면서 언젠간
내게 오기를 빌었어
넌 내가 널 다
잊은 줄 알겠지만
다른 사람과
행복한 줄 알겠지만
나는 아직도 이렇게
못 잊고 있어
모두가 떠나가도
혼자 서있는
허수아비처럼
우 나는 내가
너를 잊고 난 있어
날두고 떠나가도
오턺턺혼자 서있는
허수아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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