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만리

고향만리

현인 0 213
현 인
남쪽나라 십자성은
어머님 얼굴
눈에 익은 너의 모습
꿈속에 보면
꽃이 피고 새가 우는
바닷가 저편에
고향산천 가는 길이
고향산천 가는 길이
절로 보인다
보르네오 깊은 밤에
우는 저 새는
이역 땅에 홀로 남은
외로운 몸을
알아주어 우는 거냐
몰라 우느냐
기다리는 가슴속엔
기다리는 가슴속엔
고동이 운다
날이 새면 만나겠지
돌아가는 배
지나간 날 피에 맺힌
피의 조각을
바다 위에 뿌리면서
나는 가리다
물레방아 돌고 도는
물레방아 돌고 도는
내 고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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