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최성수)

남남(최성수)

최성수 0 185
최성수
그토록 사랑했던
그녀가
오늘 밤 내 곁에서
떠나갔네
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어깨를 들썩이며
돌아섰네
담배연기에 눈물을
흘릴 뿐 이라고
말했지만
슬픔이 물처럼
가슴에
고여있기 때문이죠
오늘 밤만 내게
있어줘요
더 이상 바라지
않겠어요
아침이면 모르는
남처럼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사랑해요
그것 뿐이었어요
사랑해요
정말로 사랑했어요
오늘 밤만 내게
있어줘요
더 이상 바라지
않겠어요
아침이면 모르는
남처럼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사랑해요
그것 뿐이었어요
사랑해요
정말로 사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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