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태원)

남매(태원)

태원 0 209
태 원
빗물처럼 쏟아지는
그리움이 넘치면
나는요 누나의
귀여운 애인을
그려요
잔별들이 다정스레
속삭이는 밤이면
누나의 사랑을
살며시 엿보고
싶지요
우리는 언제까지나
정다운 남매
강변에 금모래성을
쌓으며
서러움이 눈물 되어
가슴에 젖어 들면
나는야 누나의
눈물을
씻어주고 싶어
시름들이 찬바람에
또다시 울릴 때면
달래줄 애인을
찾아가
만나고 싶지요
우리는 언제까지나
정다운 남매
강변에 금모래성을
쌓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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