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돌담길

덕수궁돌담길

진송남 0 177
진송남
비내리는 덕수궁
돌 담장길을
우산없이 혼자서
거니는 사람
무슨 사연 있길래
혼자 거닐까
저토록 비를 맞고
혼자 거닐까
밤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밤에
밤도 깊은
덕수궁 돌 담장길을
비를 맞고
말없이 거니는 사람
옛날에는 두 사람
거닐던 길을
지금은 어이해서
혼자 거닐까
밤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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