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가로등

외로운가로등

조미미 0 355
조미미
비오는 거리에서
외로운 거리에서
울리고 떠나간
그 옛날을
내 어이 잊지 못하나
밤도 깊은 이 거리에
희미한 가로등이여
사랑에 병든
내 마음속을
너마저 몰라 주느냐
희미한 등불 밑에
외로운 등불 밑에
울리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내 어이 잊지 못하나
꿈도 짖은 이 거리에
비 젖는 가로등이여
이별도 많은
내 가슴속을
한없이 울려 주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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