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없는주막

번지없는주막

조미미 0 158
조미미
문패도 번지 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비 내리는
이 밤이 애절구려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여
어느날짜 오시겠소
울던 사람아
석유등 불빛아래
마주 앉아서
따르는 이별주에
밤비도 처량쿠려
새끼손을 걸어놓고
맹세도 했것만
못믿겠소 못믿겠소
울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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