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된여인

친구가된여인

나영민 0 242
나영민
지금은 남남으로
남이되어 살지만
소꿉시절 고사리 꿈
마주잡던 첫사랑
인연의 끈이 짧아
가슴에 서로를 묻고
제각기 다른 길로
살아온 세월들
운명의 심술인가
이웃되어 돌아온 너
옛사랑 안주삼아
친구되어 한 잔 하네
세월은 무심하여
웃는 모습 고와도
그 눈가에 서린 그늘
나를 본 듯 하구려
어쩌다 우리 사이
하고픈 말도 못하고
묻어둔 감정마저
숨겨야 하나요
마음은 달려가도
생각뿐인 내 여인아
옛사랑 안주삼아
영혼까지 취해보세
제각기 다른 길로
살아온 세월들
운명의 심술인가
이웃되어 돌아온 너
옛사랑 안주삼아
친구되어 한 잔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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