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

풍운

김원 0 256
김원
난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세상 끝자락에
부는 바람과 이 숨소리
어지럽게 보이는
내 과거는
왜 이리
힘겹게 느껴지는지
걸어온 길을 돌아서
왔던 길 거슬러간다
불어라 바람아
저 구름 위에 나를
올려다오
세상의 모든 아픔을
허공에 날려본다
저기 보이는
어리석은 나는
이제 다가올 미래와
갈수밖에 없는
시간들을 살아간다
지금 여기의 모습은
내일로 데려 가다오
세상 끝에 있는
나는 너의
숨소리에 눈을 감는다
불어라 바람아
저 구름 위에 나를
올려다오
세상의 모든 아픔을
허공에 날려본다
퍼져라 구름아
저 태양의 푸른빛 속에
우리의 나은 내일로
다시 걸어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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