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편지
나얼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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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4 17:39
나얼
일부러 그랬는지
잊어버렸는지
가방 안 깊숙이
넣어 두었다가
헤어지려고 할 때
그제서야
내게 주려고 쓴 편질
꺼냈네
나를 바라볼 때
눈물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겹나요
그럼 아무 말도
필요 없이
서로를 믿어요
집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펴 보니
예쁜 종이 위에
써 내려간 글씨
한 줄 한 줄 또 한 줄
새기면서
나의 거짓 없는 맘을
띄웠네
그럼 아무 말도
필요 없이
서로를 믿어요
어리숙하다 해도
나약하다 해도
강인하다 해도
지혜롭다 해도
그대는 아는가요
아는가요
내겐
아무 관계 없다는 것을
일부러 그랬는지
잊어버렸는지
가방 안 깊숙이
넣어 두었다가
헤어지려고 할 때
그제서야
내게 주려고 쓴 편질
꺼냈네
나를 바라볼 때
눈물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겹나요
그럼 아무 말도
필요 없이
서로를 믿어요
집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펴 보니
예쁜 종이 위에
써 내려간 글씨
한 줄 한 줄 또 한 줄
새기면서
나의 거짓 없는 맘을
띄웠네
그럼 아무 말도
필요 없이
서로를 믿어요
어리숙하다 해도
나약하다 해도
강인하다 해도
지혜롭다 해도
그대는 아는가요
아는가요
내겐
아무 관계 없다는 것을